FOMC 일정을 까먹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머지 않은 1월 29일이었다. 한동안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이 쏟아지다가 갑자기 왜 잠잠해졌나 했더니 블랙아웃 기간이었나 보다. 이 때가 되면 늘상 그래왔듯이 발언들을 정리할 시간인 듯하고 그래서 12월 FOMC 이후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특정 언론사의 기사 기준으로 정리해 봤다. 참고로 인사들의 배치 순서는 의장 - 이사 - 총재 순이고 그 외에는 그저 기사가 올라온 순서로 정리했을 뿐이다.
리사 쿡 (연준 이사):
- "올해는 금리를 더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합리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 "미국 물가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참고로 이 분은 트럼프 당선 전까진 매파였다)
- "인플레이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
-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한 수준이며 데이터에 따라 올해 3~4회 인하도 가능"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를 향하고 있다"
- "12월 고용지표는 강력했지만 과열 징후는 아니다"
- "미국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향해 더 진전할 것"
- "12월 CPI는 고무적이나 주택 물가는 실망스러워"
미셸 보먼 (연준 이사):
- "현 금리는 중립 수준에 가깝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한동안 다소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참고로 이 분은 12월 FOMC의 유일한 인하 반대자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트럼프의 정책을 경제 전망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 "기본적인 전망은 중립금리를 향해 내려가는 것"
- "주택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중"
-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데이터에 의존할 것"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 "경제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긍정적이겠지만 인플레이션 측면에선 더 많은 위험이 있다"
- "2025년 미국 경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불확실"
- "12월 CPI는 물가 압력이 지속해서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 "여전히 금리인하 경로에 있지만 여러 불확실성으로 한동안 쉬어가는 것도 적절"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 "현재의 통화정책을 '중립적'으로 볼 수 있다"
- "점진적 인하를 지지한다"
여담
시장의 예측은 일단 동결로 모였다 (FedWatch)
슬슬 트럼프가 연준에게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시작한 것 같다. 일부 위원은 정치적 성향을 보이는 느낌이고 여기에는 반 트럼프와 친 트럼프로 나뉘어진 느낌이다. 다만 친 트럼프 성향 위원은 소수라고 느껴지고 있다. 그리고 매파 소리가 더 많은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번 FOMC에서는 동결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멋대로 추측해 본다. 트럼프의 압력도 이제 시작되었으니 그렇게 세지는 않을 것 같아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점점 압력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 미래는 알 수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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