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예상대로 오늘 12시 경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5%로 인상 결정하였다. 이 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잠깐 살펴보고 느낌을 정리해 보자.
일단 발표 전 일본의 근원 CPI가 3.0%로 예상대로 나오면서 역시 금리 결정도 예상 수순을 밟은 듯하다. 이로써 무려 17년 만의 최고치의 기준금리를 기록하는 일본이다. 참 대단하다.
발표 당시 한국의 주가지수는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엔 아마도 선반영이 되어 별 영향은 없었던 듯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어찌보면 예상된 수순이라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환율에는 반응이 뭔가 미묘했다.
엔/원 환율은 이상하게도 하락했다. 반대로 엔/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금리 상승으로 엔화 가치가 그만큼 오르게 될 일이니 당연히 엔화 환율이 오를 거라 생각했는데 좀 의외였다. 전일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력 덕분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것에 영향을 더 받은 그런 느낌 같다.
결론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의 가치는 그만큼 오르게 될 것이고 반대로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세가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일 거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기준금리가 일본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점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분을 상쇄시키기엔 충분하다고 할 수도 있다. 거기다 인상은 거의 예고되었다시피 했고 자산시장에서도 이미 대비(선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호들갑도 없었다고 느껴진다.
트럼프는 주요국의 금리 인하를 바라는 만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트럼프의 의향과는 반대되는 행동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정도의 가벼운(?) 인상이면 아마도 문제 삼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물론 트럼프가 돌발 행동을 할 가능성은 없지는 않아서 문제일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추측한다. 물론 근거는 희박한 찍기이기 때문에 틀릴 확률이 더 높을 뿐이지만 말이다.
0 comments: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