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6일 월요일

[Emacs] 다국어입력(Multilingual Input Method)

Emacs는 자체에 언어입력기를 내장하고 있다. 물론 IME 같은 것으로 직접 입력할 수도 있지만 Emacs와 호환성 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에 대체로 내장 입력기를 선호하는 것 같다.

구형 Emacs(21이전 버전)의 경우 mule 라는 추가 모듈로 따로 설치를 해야 했지만 Emacs23에서는 대부분 패키지에 포함된 상태로 배포되기에 정말 세상 편해진 것 같다.

일단 시험삼아 Emacs로 일본어 입력을 해 보자 한다. (내가 아는 영문 외의 다른 언어가 일본어 뿐이라 -_-;;;;)
C-x RET C-\ japanese-hiragana
japanese-hiragana는 입력 방법(input method) 이름이다. 탭키로 자동완성도 되며, 비운 채로 탭 키를 누르면 모든 메소드가 출력된다.

이 상태에서 입력을 하면 일본어 로만자 입력이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にほんごりゅろくできました。
ただ、かんじへんかができません。
실제로 Emacs에서 입력한 텍스트다. 히라가나 입력 모드다 보니 한자 변환 같은건 되지 않는다.

다른 입력 방식을 사용해 보자.
C-x RET C-\ japanese
이 입력 방식은 일본어 히라가나 모드와 비슷하지만 스페이스키로 한자 변환이 가능하다.
この場合はSPACEで漢字変化ができる。
일본어 한자의 경우 동음이의어가 많은 편이라 한 번에 원하는게 선택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한자로 바뀐 상태에서 계속 스페이스를 누르다 보면 한자 후보 전환도 된다.

(일본어를 소설/만화책만 보고 익혔기에 문법 따위 안드로메다에 있음. 주의;;)

기본 입력기 설정은 다음 코드를 이용한다.
;; (default-input-method "korean-hangul")
;; (default-input-method "korean-hangul3")
(default-input-method "japanese")
3가지 예제 중 첫 번째는 두벌식, 두 번째는 세벌식(최종인지 360인지는 잘 모름), 마지막이 방금 시험해 본 일본어 입력기.

기본입력기를 설정했더라도 그 보다 더 기본인 입력기는 영문입력기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 입력기 중 하나는 최소한 영문이 배정되기에 토글(toggle-input-method)시켜서 사용할 수 있다. 영문과 내장입력기 토글은 보통 다음 식의 단축키를 배정해서 많이 사용한다.
(global-set-key (kbd "S-SPC") 'toggle-input-method)
(global-set-key (kbd "<Hangul>") 'toggle-input-method)
(global-set-key (kbd "<Hangul_Hanja>") 'hangul-to-hanja-conversion)
나 같은 구식(?) 세대는 Shift-Space만큼 편한 한영 전환키가 따로 없다. 익숙하니깐 -_-;;;;

댓글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