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 에디터 등을 사용하던 유저가 Vim이나 Emacs의 커서 이동 단축키를 보면 질릴 수 밖에 없다. 직관적인 커서키를 놔두고 h/j/k/l 같은 키 혹은 C-n / C-p / C-f / C-b 를 이용해야 되니 당연히 어색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두 에디터 공히 기본적으로 커서키로 커서를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하지만 Vim이나 Emacs를 사용한다면 최소한 커서 이동 키는 빨리 익숙해 지는 편이 좋다.
물론 이유야 당연히 존재한다.
1. 편하고 피로가 덜하다.
가장 큰 이유는 편하다는 점이다. h/j/k/l 이 4개의 키는 키보드에 오른손을 놓은 기준위치이기도 하고 하여간 아주 가깝다. 멀리 떨어져 있는 커서키로 손을 옮길 필요가 사라져서 커서 이동에 피로가 덜하다.
Emacs의 Ctrl키 기반의 이동키는 Vim 보다는 피로가 많이 느껴진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커서키로 손을 옮겨야 되는 것 보다는 덜 할 수도 있다.
2. Vim/Emacs의 각종 기능과도 관계가 있다.
아래 Vim 윈도우 관련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커서이동키는 윈도우 커맨드(Ctrl-w)와 조합해서도 쓸 수 있고 Visual-mode에서도 쓰인다. vim을 편하게 쓰려면 역시 익숙해 지는게 좋다.
역시 Emacs에서도 이 커서 이동키는 다양한 버퍼에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한다.
3. 대중적이다.
이건 좀 특별한 이야기지만, Vim의 커서 이동키는 생각보다 상당히 대중적이다. 어떤 의미냐 하면 많은 서비스에서 이 키를 이동키 개념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j, k키가 특별하다.
가장 가까운 예가 트위터 웹 사이트. j, k 키로 트윗 포스트를 이동할 수 있다. (심지어 Emacs의 twittering-mode 조차 j, k키로 포스트를 이동한다 -_-)
Google Reader의 경우도 단축키를 알면 편하다. j, k키로 위/아래 포스트를 열어준다. 또한 Emacs의 키도 차용하고 있는데 n, p의 경우 Emacs의 C-n, C-p와 비슷하게 포스트의 포커스를 아래/위로 이동시켜 준다.
이 외에도 vim의 커서 이동키를 단축키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는 제법 많다. 대중적이란 의미는 여기서 오는 것이다.
Emacs 키의 경우는 쉘에서도 굉장히 많이 쓰인다. 기본 설정 상태의 bash 를 이용한다면 Emacs키맵을 거의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ps. 좀 다른 이야기지만, Mac OS X에서는 텍스트필드 자체에서 Emacs와 거의 동일한 C-a, C-e 키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 키는 문자열의 처음 혹은 끝으로 이동하는 키로써 당연히 Home/End키를 누르는 것 보다 피로도 덜 하다. Vim에서의 비슷한 키인 0, $ 도 의외로 많은 서비스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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