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그놈의 혁신 타령 궁시렁...
몇 일 전, 애플이 아이폰5를 발표 하자마자 바로 국내 언론사의 기사가 떴다. 또 '혁신은 없었다' 라는 기사다. TV 공중파 뉴스에서도 혁신은 없었다 라고 평가절하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데체 왜 혁신이 없다고 하는 걸까?
우선, 혁신을 평가한다는 건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에 따른다. 따라서 개인에 따라 혁신이라는 평가는 제각각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아이폰5, 혁신이 없다?
왜 혁신이 없었다고 하는가. 두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봤다.
1. 루머와 동일하게 나와버리는 바람에 신선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 사 후의 애플의 변화라면, 비밀주의가 깨져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실제 부품까지 유출되어서 사진이 돌아다니고, 결국 실제 제품 예상 까지 정확하게 맞춰 버렸다.
결국 발표회장에서 새로운 내용을 볼 수 없었다. 이미 익숙해져 버린 내용에 언론은 과연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너무 예상대로 나와버려서 혁신이라 하기에 뭔가 어색한 것 같지 않았을까?
2. 그냥 하드웨어만 발전했으니 혁신이 없다.
지금까지 아이폰이 발표 될 때를 생각해 보면 거의 동일했다. 새로운 하드웨어가 추가되었거나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 되었거나 정도이다. 이번에도 스크린 사이즈가 커지고 각종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혁신은 없었다 타령이다.
단순히 스티브 잡스가 발표 포장(?)을 잘 해서 굉장히 혁신스러워 보였다고 밖에 생각이 안된다. 팀 쿡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적어도 역시 키노트에서는 대단하지 않다고 하는거야 누구나 이야기 하고 있다.
하드웨어 밖에 보지 못 하는 언론들
혁신이 없다는 언론사는 한결 같이 하드웨어 스펙만을 따지고 든다. 어떻게 보면 맞다. 아이폰5는 하드웨어 그 자체를 이야기 한다고 해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언론에서 종종 자주 사용하는 것이 국내 S대기업의 제품과 아이폰 사이의 스펙이다. 스펙만 보면 비교는 확실하다. 아이폰의 스펙은 사실 떨어지는 편이다. 누구든 이를 딴지 걸 사람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애플의 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하드웨어 스펙만으로 혁신을 따지고 다른 제품과 비교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따위것 비교해서 뭐 어쩌겠다는 건가? 사용자가 여기서 느끼는 건 '화면이 이전보다 커졌고 가벼워졌네'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하드웨어 스펙만을 비교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 스펙은 딸리는데 실제로 사용성 면에서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아이폰 쪽이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고 한다. (약간은 주관적인 내용)
이러한 차이는 소프트웨어의 차이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와 iOS사이의 차이로 귀결된다.
다만 요즘은 애플에서는 새로운 아이폰 발표와 iOS의 발표를 같이 하지 않아서 그렇게 판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하라. 아이폰은 iOS가 없다면 그저 껍데기에 불가할 뿐이다. 안드로이드폰이든 아이폰이든 뭐든 새 제품이 나왔다면 그 하드웨어 스펙과 함께, 동시에 혹은 그 이전에 발표된 OS와 관련 소프트웨어 변화점도 함께 따져들어라. 그렇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평가가 아니다.
나는 iOS 발표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천차만별이었다는 것을 체감했다. iOS 4, iOS 5, iOS 6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겨왔는지 기억하는가?
소프트웨어도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결코 평가에서 빼서는 안된다.
만약 일부러 하드웨어만 비교했다면 그건 그저 특정 대기업의 사주를 받은 언론플레이 일 뿐이다.
혁신을 너무 큰 것으로만 바라본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혁신은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언론사나 다수의 사람들은 '혁신'을 '아주 큰 변화'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은 꼬집고 싶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iOS 6에서 기본 지도 플랫폼이 구글맵에서 오픈스트리트맵 엔진으로 변경되었다. 이걸 혁신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별 것 아닌 것 처럼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 단적으로, 뭔가를 알고 있는 사람은 혁신으로 본다. 예를 들자면 '구글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다양한 애플 특유의 기능 및 서비스 재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고 판단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혁신이라고 칭한다.
위 예가 iOS의 변화인데 왜 아이폰5 혁신 이야기에서 끄집어내느냐고 묻는다면 다시 그 위에서 적은 내용을 다시 보자. 소프트웨어도 변화 기준이다.
그렇다고 아이폰 5가 혁신이라는 거냐
그 전에, 나는 왜 새 제품마다 혁신이 꼭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진다. 혁신을 '큰 변화' 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혁신이 없다면 의미없는 제품이라는 건지 묻고 싶다.
언론에서 혁신을 따지고 드는건 그저 언론플레이 라는 판단이다. 이 말로 정리하고 싶다.
PS. 마치 날 애플 찬양자 겸 삼성 혐오자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는 맞다. -_-;;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난 그저 안드로이드 혐오자였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발전 양상을 보고 있을 때 이제는 혐오자라기 보다는 'iOS와는 다른 약간 귀찮은 운영체제'로 점점 평가를 높이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안드로이드는 iOS보단 한 수 아래다 라고 평가를 하고 있기는 하다.
우선, 혁신을 평가한다는 건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에 따른다. 따라서 개인에 따라 혁신이라는 평가는 제각각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아이폰5, 혁신이 없다?
왜 혁신이 없었다고 하는가. 두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봤다.
1. 루머와 동일하게 나와버리는 바람에 신선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 사 후의 애플의 변화라면, 비밀주의가 깨져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실제 부품까지 유출되어서 사진이 돌아다니고, 결국 실제 제품 예상 까지 정확하게 맞춰 버렸다.
결국 발표회장에서 새로운 내용을 볼 수 없었다. 이미 익숙해져 버린 내용에 언론은 과연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너무 예상대로 나와버려서 혁신이라 하기에 뭔가 어색한 것 같지 않았을까?
2. 그냥 하드웨어만 발전했으니 혁신이 없다.
지금까지 아이폰이 발표 될 때를 생각해 보면 거의 동일했다. 새로운 하드웨어가 추가되었거나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 되었거나 정도이다. 이번에도 스크린 사이즈가 커지고 각종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혁신은 없었다 타령이다.
단순히 스티브 잡스가 발표 포장(?)을 잘 해서 굉장히 혁신스러워 보였다고 밖에 생각이 안된다. 팀 쿡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적어도 역시 키노트에서는 대단하지 않다고 하는거야 누구나 이야기 하고 있다.
하드웨어 밖에 보지 못 하는 언론들
혁신이 없다는 언론사는 한결 같이 하드웨어 스펙만을 따지고 든다. 어떻게 보면 맞다. 아이폰5는 하드웨어 그 자체를 이야기 한다고 해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언론에서 종종 자주 사용하는 것이 국내 S대기업의 제품과 아이폰 사이의 스펙이다. 스펙만 보면 비교는 확실하다. 아이폰의 스펙은 사실 떨어지는 편이다. 누구든 이를 딴지 걸 사람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애플의 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하드웨어 스펙만으로 혁신을 따지고 다른 제품과 비교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따위것 비교해서 뭐 어쩌겠다는 건가? 사용자가 여기서 느끼는 건 '화면이 이전보다 커졌고 가벼워졌네'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하드웨어 스펙만을 비교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 스펙은 딸리는데 실제로 사용성 면에서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아이폰 쪽이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고 한다. (약간은 주관적인 내용)
이러한 차이는 소프트웨어의 차이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와 iOS사이의 차이로 귀결된다.
다만 요즘은 애플에서는 새로운 아이폰 발표와 iOS의 발표를 같이 하지 않아서 그렇게 판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하라. 아이폰은 iOS가 없다면 그저 껍데기에 불가할 뿐이다. 안드로이드폰이든 아이폰이든 뭐든 새 제품이 나왔다면 그 하드웨어 스펙과 함께, 동시에 혹은 그 이전에 발표된 OS와 관련 소프트웨어 변화점도 함께 따져들어라. 그렇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평가가 아니다.
나는 iOS 발표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천차만별이었다는 것을 체감했다. iOS 4, iOS 5, iOS 6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겨왔는지 기억하는가?
소프트웨어도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결코 평가에서 빼서는 안된다.
만약 일부러 하드웨어만 비교했다면 그건 그저 특정 대기업의 사주를 받은 언론플레이 일 뿐이다.
혁신을 너무 큰 것으로만 바라본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혁신은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언론사나 다수의 사람들은 '혁신'을 '아주 큰 변화'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은 꼬집고 싶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iOS 6에서 기본 지도 플랫폼이 구글맵에서 오픈스트리트맵 엔진으로 변경되었다. 이걸 혁신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별 것 아닌 것 처럼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 단적으로, 뭔가를 알고 있는 사람은 혁신으로 본다. 예를 들자면 '구글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다양한 애플 특유의 기능 및 서비스 재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고 판단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혁신이라고 칭한다.
위 예가 iOS의 변화인데 왜 아이폰5 혁신 이야기에서 끄집어내느냐고 묻는다면 다시 그 위에서 적은 내용을 다시 보자. 소프트웨어도 변화 기준이다.
그렇다고 아이폰 5가 혁신이라는 거냐
(9월 19일, 정확한 아이폰5가 발표된다 라고 말하고 싶다)
iOS 6까지 포함해서 생각한다면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고 굉장히 많은 도박도 숨어있다. 나는 이런 점에서 아이폰 5는 혁신을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단지, 그 변화가 익숙히 알려졌던 거라 미묘한 글을 쓸 수 밖에는 없다. 원래 사람이란 익숙한 것에서는 별 감흥을 못 느끼니깐.
그 전에, 나는 왜 새 제품마다 혁신이 꼭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진다. 혁신을 '큰 변화' 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혁신이 없다면 의미없는 제품이라는 건지 묻고 싶다.
언론에서 혁신을 따지고 드는건 그저 언론플레이 라는 판단이다. 이 말로 정리하고 싶다.
PS. 마치 날 애플 찬양자 겸 삼성 혐오자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는 맞다. -_-;;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난 그저 안드로이드 혐오자였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발전 양상을 보고 있을 때 이제는 혐오자라기 보다는 'iOS와는 다른 약간 귀찮은 운영체제'로 점점 평가를 높이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안드로이드는 iOS보단 한 수 아래다 라고 평가를 하고 있기는 하다.
댓글